무협, 수출 유망기업 대상으로 한국산 정품인증 사업 시범 운영

입력 2015-11-26 09:51
한국무역협회는 국내 수출제품의 해외 위·모조품 제조·유통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중국 하이타오족 등 해외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한국산 정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K+ 한국산 정품인증 사업’을 27일부터 시범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한국의 전체 전자상거래 수출액에서 대(對)중국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7%에서 올해 42%로 크게 늘어, 중국 하이타오족의 한국 제품 선호도는 매년 높아지고 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여전히 해외 위·모조품이 지속적으로 유통되면서 한국 상품을 구매한 중국 소비자의 58%가 구매상품의 정품여부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무역협회는 기존 K+(케이플러스) 인증제품 중 한국산(Made in Korea) 제품 약 40개(화장품, 식품, 생활용품 등 소비재 위주)를 선정하여, 기업당 1만장씩 한국산 정품인증 스티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특수한 홀로그램 라벨이 삽입된 스티커를 스마트폰 앱으로 스캔하면, 언제 어디서나 빠르고 간편하게 정품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스티커별로 고유한 관리번호를 부여하고, 실시간 정품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스티커 부착 제품의 진위여부를 소비자에게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인지 시켜준다.
한편 무역협회는 코트라, 한국온라인쇼핑협회와 공동으로 26일부터 3일간, 대 중국 한국정품온라인특별할인전(싱싱코리아, www.xingxingkorea.com)을 개최했다. 국내 온라인쇼핑몰 19개사와 중국 현지 쇼핑몰 5개사가 참여하는 본 행사는 한국정품 특별 할인, 무료배송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여 중국 소비자들에게 한국 온라인쇼핑몰을 알리고, 우수한 한국 제품 판매를 촉진시킬 예정이다.
무협 최원호 e-Biz지원본부장은 “K+ 한국산 정품인증사업과 대 중국 한국정품 온라인 특별할인전 행사가 우수한 한국 정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중국 하이타오족의 니즈를 충족시키길 바란다”며 “금년도에 시범적으로 운영되는 K+ 한국산 정품인증사업은 내년에 더 많은 우수 소비재 수출기업이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도록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