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 신해철 형을 생각하며 만든 곡” 싸이 고 신해철에 대한 그리움으로 울컥

입력 2015-11-26 09:50

다음 달 1일 7집 ‘칠집싸이다'로 컴백하는 가수 싸이가 새 앨범에 수록된 故 신해철 헌정 곡을 소개했다.

싸이는 25일 밤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싸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7집 수록곡 ‘드림’을 소개했다. 싸이는 “드림은 신해철 형을 생각하며 만든 곡이다. 제가 썼지만 대필이다. 형이 저에게 평소에 술자리에서 많이 한 얘기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싸이는 드림의 작사가에 자신과 신해철의 이름을 동시에 올렸다.

이날 싸이는 앞선 생방송에서보다 차분했고, 때로는 울컥한 모습도 보였다. 네티즌의 응원에도 말을 잇지 못하고 “분위기가 쳐진다. 다시 정신차리겠다”고 마음을 다스리는 모습도 보였다.

결국 싸이는 이날 생방송을 짧게 마무리했다. 그는 “드림에 대한 여운이 진하게 남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신해철의 명복을 빈다”고 끝맺음 했다.

이번 곡은 그룹 JYJ의 김준수가 피처링했다. 싸이는 김준수가 무대에 오른 뮤지컬 ‘데스노트’를 보고 감동해 김준수에게 피처링을 제안했고, 그가 초면인데도 수락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싸이는 “개인적으로 사연을 담은 슬픈 노래다. 그 슬픔을 정말 슬프게 표현해 줄 사람이 누가 있을까 오래 고심하느라 노래를 만든 지 두 달이 되도록 찾지 못했었다”며 “김준수와 녹음실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녹음이 다 합쳐서 30분이 안 걸렸다”고 말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