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새벽 2시 50대 여성이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두 차례나 뺑소니 사고를 당한 뒤 또다시 차량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다고 MBC가 이날 보도했다. 55세 송모씨는 세 차례 걸친 사고를 당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송씨는 횡단보도가 없는 도로를 건너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에 승합차에 치일 때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5초였다. 마지막 차량인 승합차는 사고가 났다며 신고했지만 앞서 송씨를 친 차량 두 대는 아직 확인되고 있지 않다고 MBC 덧붙였다.
사고 당시 반대편 도로에 있던 한 택시기사가 사고 장면을 목격했지만, 어두운데다 비까지 내려 번호판은 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고 장면이 명확하게 찍힌 CCTV를 확보하지 못해 뺑소니 차량 두 대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15초동안 쾅쾅쾅… 뺑소니 2번 당한 아줌마 사망
입력 2015-11-26 0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