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배우 강동원 부자가 나눈 훈훈한 대화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는 강동원의 아버지가 재직 중인 회사의 사보에 공개된 대화로,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 회자되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08년 S중공업 사보에는 강동원과 이 회사의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그의 아버지 강철우씨의 대화가 공개됐다. 해당 인터뷰 도중 강동원으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은 강철우씨는 다음과 같은 대화를 나눴다.
“아버지, 어버이날인데 카네이션 다셨어요?”
“야 이놈아, 네가 안 달아 주는데 누가 카네이션을 달아 주노?”
“어린이날 저 선물 안 주셨잖아요. 카네이션 안 드릴래요.(웃음)”
“니가 아(아이)냐? 다 큰 게 어린이날은 무슨… 한번 어버이는 영원한 어버이고, 아(아이)는 크면 그만인 기라.”
이 대화는 25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돼 네티즌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인간적이지 않은’ 외모의 강동원이 보여준 인간적인 모습에 네티즌들은 “너무 훈훈하고 귀엽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터뷰에 따르면 강철우씨는 처음에는 강동원의 연예계 데뷔를 무섭게 말렸으나 지금은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쑥tm럽게 말할 정도로 든든한 지원군이 되었다고.
강동원은 최근 영화 ‘검은 사제들’과 일련의 홍보 활동에서 발견된 의외의 매력으로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라효진 기자 surplus@kmib.co.kr
“어린이날 선물 안 주셨잖아요!”…강동원 부자의 훈훈한 대화
입력 2015-11-26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