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이 다음달 9일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열릴 현대차 ‘제네시스 EQ900’ 행사에 참석해 행사를 직접 주관할 것으로 알려졌다. EQ900는 현대차가 지난 4일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런칭한 후 처음 내놓은 신차다. 정몽구 회장이 이번 신차발표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대외 이미지 제고 활동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몽구 회장이 이번 EQ900 신차발표회에 참석하게 되면 지난 2013년 11월 2세대 제네시스 신차발표회 이후 2년 1개월 만에 신차발표회를 주관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 에쿠스, 제네시스 등 굵직굵직한 신차들을 출시할 때면 정몽구 회장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냈다.
정몽구 회장은 신차발표회 초청 귀빈을 비롯한 방문객 의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제네시스 브랜드 품격에 걸맞은 행사를 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지원하겠다는 정몽구 회장의 뜻은 이번 신차발표회만이 아니다. 지난 19일 전경련 회장단 회의와 24일 정주영 명예회장 탄신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때 정 회장은 통상 타고 다니는 에쿠스 리무진이 아닌 제네시스를 타고 등장했다.
정몽구 회장에 이어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도 제네시스 브랜드를 알리는 데 직접 나서고 있다. 지난 4일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행사에 정 부회장은 연설자로 직접 나서는 등 행사 전반을 진두지휘했다.정의선 부회장이 국내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직접 발표에 나선 것은 2009년 YF쏘나타 신차 출시 행사 이후 6년여만으로 그만큼 제네시스 브랜드에 많은 애착이 있음을 보여준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현대차 정몽구 회장, 신차 발표회 직접 챙기며 '제네시스 브랜드' 힘 실어줄듯
입력 2015-11-25 1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