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퍼트 美대사 “新원자력협정, 최상의 한미관계 증명”

입력 2015-11-25 18:51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는 25일 발효된 신(新) 한미 원자력협정에 대해 "한미관계가 최상의 상태에 있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지점"이라고 평가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신협정 발효를 위한 외교각서를 교환한 직후 "환상적인 성과이자 또 하나의 이정표"라며 이같이 말했다.

리퍼트 대사는 "신협정은 원자력 에너지 프로그램에서 더 확대된 협력을 가능하게 하고, (핵)비확산과 핵안보를 강화해 국제 원자력 체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새 협정을 통해 한미 양국은 원자력의 민간 이용에서 전 세계적 리더가 됐다"고 말했다.

윤병세 장관도 "양국 관계에 또하나의 중요한 제도적 축이 될 것"이라며 "아주 어려운 협상이지만 양국이 신뢰를 가지고 아주 창의적 방식(formula)을 만들 수 있다는 좋은 선례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조태열 외교부 2차관도 이날 협정 발효에 앞서 YTN 방송에 출연해 "40여 년 만에 (신협정이) 체결돼 환골탈태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조 차관은 신협정을 통해 추진 경로가 마련된 사용후 핵연료의 파이로프로세싱(건식 재처리)와 관련해 "고위급 협의를 통해서 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놨다"며 "현재 시설에서 활동을 하는 제약을 풀고 미래에 가능한 활동을 열어놓은 협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