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거제산 대구 맑은탕 즐겼다” 대통령의 셰프 이한규 조문

입력 2015-11-25 18:40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퇴임 후인 2003년부터 상도동 사저에서 요리사로 일해온 이한규 씨가 25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김 전 대통령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 씨는 조문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이 생전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고향인 경남 거제에서 잡힌 대구로 끓여 올린 '대구 맑은탕'이라고 소개했다.

이 씨는 "대구 지리(맑은탕)를 좋아하셨다. 거제에서 올라온 대구를…"이라며 "참 맛있다고 하셨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 지난 2003년 지인의 소개로 김 전 대통령의 요리사로 채용됐다고 밝히면서 "인자하신 분이었고 직원들에게 참 편안하게 잘해주셨다"라고 김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이어 "나중에 퇴원하면 맛있는 것을 해 드리려고 그랬다. 주로 생선을 좋아하셨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