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다나현대의원 C형 간염 66명으로 늘어…원장도 감염

입력 2015-11-25 16:53
서울 양천구 의원급 의료기관인 ‘다나현대의원’에서 집단 발생한 C형 간염 감염자가 66명으로 늘었다. 이 의원 원장 부인과 간호조무사 등 내부 관계자에 이어 원장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0시 기준 C형간염 바이러스 항체 검사를 통해 확인된 감염자가 6명 추가돼 66명이라고 밝혔다.

질본은 2008년 5월 이후 이 병원을 이용한 2269명을 확인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24일까지 531명(23.4%)명이 검사를 마쳤다.

질본은 “다나현대의원 원장의 경우 (최근 검사에서) 항체는 없지만 (바이러스) 유전자가 나왔다. 급성감염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감염자는 모두 이 의원에서 다이어트나 피로회복용 수액주사(정맥주사)를 투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의 원인이 오염된 주사기를 이용해 수액에 영양제를 주입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