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무청이 수여하는 제2회 사회복무대상 수상자로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전보훈요양원에 복무하는 서준영(22), 부산남부소방서의 김병일(27), 광주광역시 동부교육지원청 최상준(21), 국립공원관리공단 북한산사무소 장성준(21), 동두천 시청 박현왕(22) 씨 등 5명이 선정됐다.
병무청에 따르면 서준영 씨는 연차를 반납하고 자원봉사를 신청해 휴일에도 거동이 불편한 어른들을 도운 공로로 사회복무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 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는 것이 인생의 아주 큰 전환점이 된 것 같아 고맙게 생각하고 더욱 성실히 복무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병일 씨는 부산 수영교차로에 쓰러져 호흡이 멈춰 있는 중년 남성을 심폐소생술과 자동제세동기로 맥박을 살린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그는 “7개월 정도 남은 복무를 마치고 기회가 된다면 주변의 보살핌이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준 씨는 지적장애 아동들의 배변을 처리하고 몸을 씻기는 일도 거리낌 없이 하는 등의 공적을 인정받았다. 최 씨는 “매일 많은 아이를 돌보면서 힘들었지만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함께 성장하는 나 자신의 모습도 보게 된다”고 말했다.
병무청은 전국 9700여개 기관에서 복무 중인 4만70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과 복무관리 담당직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수상 대상자를 추천받아 이들 5명을 수상자로 선정해 25일 상식을 열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병무청 사회복무대상 서준영씨 등 5명 수상
입력 2015-11-25 1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