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 현충원 어디에 조성하나

입력 2015-11-25 16:40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은 서울 동작구 동작동 서울현충원 장군제3묘역 오른쪽과 제2묘역 왼쪽 능선에 자리 잡았다. 고인은 26일 오후 영결식 후 상도동 사저와 김영삼대통령 기념도서관을 경유해 이동해 안장식을 거쳐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된다.

25일 행정자치부와 국립서울현충원 등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2012년 차남 현철씨가 지관인 황영웅 영남대 교수와 함께 둘러보고 정해 둔 곳이다. 남동쪽으로 약 300m 거리에 김대중·이승만 전 대통령의 묘소가,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곳에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다.

김 전 대통령의 묘역은 국립묘지설치운영법에 따라 다른 전직 대통령들과 마찬가지로 가로 16m, 세로 16.5m에 264㎡(80평) 규모로 조성됐다. 26일 안장식을 거쳐 완성될 봉분은 계단을 밟고 올라간 묘역 뒷부분에 설치되며 지름 4.5m, 높이 1.5m 크기로 12개의 파석이 바친다. 봉분 앞에는 상석과 향로대가 놓였고 오른쪽에는 대통령의 상징인 봉황이 윗부분에 조각된 높이 3.46m의 비석이, 왼쪽 약간 앞쪽으로는 1.8m 높이의 추모비가 자리 잡았다.

26일 안장식은 오후 4시부터 손명순 여사 등 유족 125명과 정의화 국회의장 등 조문객 125명 등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된다. 군악대의 연주 속에 의장대가 유해를 제단으로 봉송하고 고인에 대한 경례, 유족과 조문객·정부 대표의 헌화 및 분향, 운구, 하관에 이어 고명진 수원중앙침례교회 담임목사의 집전으로 부활대망예배가 진행된다. 이어 흙을 삽으로 뿌리는 허토 의식, 조총발사가 이어지고 진혹곡 연주 속에 안장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