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베댓보고 울었다” 한국 엄마 댓글에 1만6000명 펑펑

입력 2015-11-25 15:38 수정 2015-11-25 16:11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살배기 미국인 아기에게 입맞춤을 하는 장면. 아이의 부모는 이 일로 아이의 병이 나았다고 밝혔다. 영상 캡처
교황 입맞춤에 아이의 뇌종양이 나았다는 해외 기사 캡처와 거기에 달린 베스트 댓글을 합성한 이미지
교황 입맞춤에 아이의 뇌종양이 나았다는 외신 기사 캡처
교황 입맞춤에 아이의 뇌종양이 나았다는 해외 기사에 달린 베스트 댓글
교황 입맞춤으로 아이의 뇌종양이 사라졌다는 해외 기사에 달린 베댓(베스트 댓글)이 네티즌을 울렸다. 아픈 아이를 위해 교황 발바닥에라도 키스하고 싶다는 간절한 엄마의 기도에 1만6000명이 기도를 보탰다.

네티즌 ‘sej6**’은 24일 저녁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교황 기적의 입맞춤…1살배기 뇌종양 사라져’라는 SBS기사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우리 아들에게도 그 입맞춤으로 고칠 수만 있다면 교황님 찾아서 발바닥에라도 엎드려 빌겠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기적이 있길 간절히 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카 퍼레이드를 하는 도중 한 살배기 미국인 아이에게 입맞춤을 했다. 이후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희귀 뇌종양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기적과도 같은 치유 소식을 기사로 접한 sej6**는 자신의 아이도 건강해지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이 댓글을 단 것으로 보였다.

부모의 절절한 바람이 담겨서였을까. 엄마의 댓글은 많은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25일 오후 2시 현재 1만6000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고, 830여명이 응원 댓글을 달았다. 남녀노소, 종교를 떠나 모두 한 마음이었다.

한 네티즌은 “1만6000명이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힘내시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교황님 입맞춤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