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sej6**’은 24일 저녁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올라온 ‘교황 기적의 입맞춤…1살배기 뇌종양 사라져’라는 SBS기사에 아래와 같은 댓글을 남겼다.
‘우리 아들에게도 그 입맞춤으로 고칠 수만 있다면 교황님 찾아서 발바닥에라도 엎드려 빌겠어요. 우리 아이에게도 기적이 있길 간절히 원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9월 미국 필라델피아를 방문해 카 퍼레이드를 하는 도중 한 살배기 미국인 아이에게 입맞춤을 했다. 이후 아이의 부모는 “아이의 희귀 뇌종양이 거의 사라졌다”고 밝혔다.
기적과도 같은 치유 소식을 기사로 접한 sej6**는 자신의 아이도 건강해지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이 댓글을 단 것으로 보였다.
부모의 절절한 바람이 담겨서였을까. 엄마의 댓글은 많은 추천을 받아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25일 오후 2시 현재 1만6000명이 공감 버튼을 눌렀고, 830여명이 응원 댓글을 달았다. 남녀노소, 종교를 떠나 모두 한 마음이었다.
한 네티즌은 “1만6000명이 두손 모아 기도하고 있다. 힘내시라”고 적었고 또 다른 네티즌은 “교황님 입맞춤보다 수많은 사람들의 기도가 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