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에이스 밴 헤켄 몸값 3억5000만원”… 日 세이부 이적료 지불키로

입력 2015-11-25 13:21
사진=포커스뉴스 제공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가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투수 앤디 밴 헤켄(36·미국)의 몸값을 30만 달러(약 3억4300만원)로 책정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25일 세이부가 밴 헤켄을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넥센과 세이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넥센은 밴 헤켄에 대한 세이부의 소유권 양도에 합의하는 계약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세이부는 여기서 밴 헤켄의 이적료를 넥센에 지불한다. 이적료는 영입 구단이 지불하는 선수의 몸값 개념이다. 선수의 연봉과는 별도다. 세이부가 이적료를 지불하면 벤 헤켄은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이적료를 남긴 첫 번째 외국인 투수로 남을 수 있다.

넥센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밴 헤켄과 올 시즌을 마치고 연봉(80만 달러)에 40만 달러를 인상한 120만 달러(약 13억7300만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며 “세이부가 이달 들어 밴 헤켄에 대한 영입 의사를 보였다. 밴 헤켄이 넥센에 일본 진출 의사를 정중히 밝혔다”고 설명했다.

넥센이 밴 헤켄을 포기하는 대가로 세이부에 요구한 이적료가 30만 달러다. 넥센은 “이적료를 요구하면 세이부가 영입을 포기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흔쾌히 수락했다”고 덧붙였다.

밴 헤켄은 2012년 넥센에 입단해 KBO리그의 마운드를 밟았다. 올해까지 세 시즌을 활약했다. 밴 헤켄은 올 시즌 32경기에서 15승 8패 평균자책점 3.62를 기록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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