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재헌씨가 25일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재헌씨는 이날 오전 10시36분쯤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빈소를 찾았다.
건강이 악화돼 외부활동을 전혀 하지 못한 채 투병중인 것으로 알려진 노 전 대통령을 대신해 10여분간 문상한 재헌씨는 김 전 대통령의 차남 현철씨의 손을 맞잡고 위로를 전했다.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악수를 나눴다.
재헌씨는 내빈실에서 먼저 문상을 와있던 김정길 4월회 회장 등과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보다 빨리(가신것 같아서)…"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당연히 이 나라의 대통령이셨고 특히 한때는 아버님과 같이 국정도 운영하셨다"며 "당연히 와서 정중히 조의를 드리는 게 도의라고 생각하고, 아버님도 그렇게 말씀 하셨다"고 했다.
법무법인의 변호사로 활동중인 재헌씨는 노태우 전 대통령이 전한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금 거동이 힘드시기 때문에 가서 정중하게 조의를 표하라고 뜻을 전했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노태우 전 대통령 아들 재헌씨, YS 조문...현철씨와 손 맞잡아
입력 2015-11-25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