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보다 김현수(27·두산 베어스) 쪽으로 곁눈질하고 있었던 것일까. 볼티모어 연고지의 한 언론이 김현수를 집중 조명했다.
미국 메릴랜드주 지역신문 볼티모어선은 25일 “손아섭의 포스팅에 응찰액을 제출한 구단이 없었다”고 전하면서 김현수를 소개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당초 손아섭의 포스팅에 응찰할 것으로 보였다. 중견수 애덤 존스(30)를 제외한 외야진이 부진해 전력 보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손아섭은 좌익수, 우익수를 병행할 수 있다.
볼티모어선은 물론 미국 전국방송사인 NBC 스포츠도 손아섭의 포스팅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제안했다. 하지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포함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 중 한 곳도 손아섭의 포스팅에 응찰액을 제출하지 않았다.
볼티모어선은 스포트라이트를 김현수 쪽으로 돌렸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에 대해 포스팅이 필요 없는 자유계약선수(FA)인 점, 27세로 어린 나이인 점, 한국 최고 수준의 교타자인 점 등을 앞세웠다. 볼티모어선은 김현수의 9시즌 성적을 정리해 소개했다.
김현수에 대한 우선 협상권은 두산 베어스가 갖고 있다. 다만 협상이 끝나는 오는 29일부터는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김현수에게 접촉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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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포스팅 불참 볼티모어, 김현수에 곁눈질?
입력 2015-11-25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