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강북경찰서는 25일 특수제작된 카드와 렌즈를 이용해 사기 도박판을 벌여 금품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박모(45)씨를 구속하고, 도박 기술자 정모(49)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경북 경산시 한 사무실에서 목카드(카드 뒤에 특수문양을 새긴 카드)와 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렌즈를 이용해 도박판을 마련한 뒤 4명에게 30회에 걸쳐 1억1000만원 정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도박조직 총책인 박씨는 기술자와 바람잡이 등을 모아 도박판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특수카드와 렌즈로 도박…1억1000만원 가로챈 일당 덜미
입력 2015-11-25 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