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 직원이 산악사고에 대비한 인명구조 훈련을 하던 중 30여m 높이의 암벽에서 떨어져 숨졌다.
24일 오후 2시 51분쯤 광주 동구 운림동 무등산 국립공원 세인봉 암벽에서 국립공원사무소 안전관리팀 직원 배모(46)씨가 추락했다. 배씨는 이 사고로 다리와 팔 등이 부러졌고 119구조헬기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날 오후 3시 40분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배씨는 이날 오전부터 무등산 국립공원사무소와 광주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단 산악구조대가 합동으로 진행한 암벽등반 안전사고 대비훈련에 참가하고 있었다. 사고 당시 배씨는 암벽 상단에서 환자용 들것을 밧줄에 묶어 이동하는 훈련을 하기 위해 로프하강 중 30m 아래로 추락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배씨가 추락 당시 안전 고리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추락 경위와 안전조치 소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무등산국립공원 사무소 직원 인명구조 훈련 중 추락사
입력 2015-11-25 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