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총책 아바우드, 바타클랑 극장 테러 현장에도 나타났었다"

입력 2015-11-25 08:52

지난 13일(현지시간) 파리 연쇄 테러 총책으로 지목된 압델하미드 아바우드(28)가 추가 테러를 준비했다고 프랑스 검찰이 24일 밝혔다. 또 테러 현장에도 직접 나타났던 것으로 확인됐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바우드를 포함한 2명의 테러범이 (파리 외곽) 상업지구인 라데팡스에서 18일 또는 19일 폭탄을 터뜨려 자살하려 했다”고 발표했다.

모로코계 벨기에인인 아바우드는 지난 13일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 공격 등 130명의 사망자를 낸 파리 연쇄 테러를 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우드는 또 13일 공범들이 파리 시내 바타클랑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당시 현장에 다시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아바우드의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한 결과 아바우드가 인질극 당시 현장에 돌아왔다고 전했다. 바타클랑에서는 당시 인질극 등으로 시민 90명이 숨졌다.

아바우드는 지난 18일 경찰이 파리 북부 교외 생드니에 있는 테러범 은신처를 급습하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당시 아바우드의 사촌 여동생 아스나 아이트불라센,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테러 용의자 등 3명이 숨졌다.

몰랭스 검사장은 또 애초 폭탄 조끼를 터뜨려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던 아이트불라센이 제3의 용의자가 폭탄을 터뜨리면서 아파트 바닥이 무너진 뒤 질식해 숨졌다고 밝혔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