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해상 특수구조대 4개가 다음 달초 추가 신설돼 대형재난 발생 시 전국 어디에서나 골든타임(육상 30분, 해상 1시간) 내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조직체계가 갖춰진다.
국민안전처는 23일 국무회에서 특수구조대 4개를 추가 설치하는 내용의 ‘국민안전처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이 의결됐다고 밝혔다.
직제 개편에 따라 정원 46명 규모의 119특수구조대 2개가 신설된다. 호남119특수구조대가 광주광역시에 설치돼 광주·전북·전남·제주 지역을 맡고 천안시에 임시청사를 둔 강원·충청119특수구조대가 대전·세종·충남·충북·강원 지역을 담당하게 된다. 이에 따라 육상재난에 대응할 119특수구조대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수도권(남양주시 소재)·영남권(대구 달성군) 119특수구조대를 합쳐 총 4개로 늘어난다.
해상재난에 대응할 해양특수구조대도 서해·중부본부를 관할할 서해해양특수구조대와 동해본부를 담당할 동해해양특수구조대 등 2개가 신설돼 기존 중앙해양특수구조단(부산 소재)을 포함해 3개로 늘어난다.
신설 특수구조대는 직제규정이 공포·시행되는 다음 달초 발대식을 갖고 현장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구조인력 채용이 진행 중이고 헬기 등 장비가 다 갖춰지지 않아 골든타임 내 출동체계가 완전하게 가동되려면 2~3년 정도 더 소요될 전망이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대형재난 대응 특수구조대 4개 추가 신설…골든타임 내 현장 출동 조직체계 구축
입력 2015-11-25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