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프엑스 게시물 삭제된 설리 인스타… “해킹 당했다고?”

입력 2015-11-24 20:49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걸그룹 에프엑스 출신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1)가 뜬금없이 해킹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설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해킹을 당했네요! 제가 지우지 않은 게시물이 지워져 있네요. 이런 일도 다 있군요. 여러분도 소중한 개인정보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올렸다.

입술을 쭉 늘인 채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은 사진을 첨부했다. 놀란 듯한 얼굴로 휴대폰을 바라보는 컷이다. 설정샷으로 보인다.

공교롭게도 설리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삭제된 사진은 에프엑스 관련 게시물이었다. 에프엑스가 정규 4집 ‘포 월즈(4 Walls)’로 컴백한 지난달 24일 설리가 “저는 에프엑스도 응원합니다. 하하하”라고 남긴 글이다.

이는 에프엑스와 아이유 앨범 발매 날짜가 겹친 상황에 설리가 아이유 관련 언급만 하자 서운함을 토로한 팬들을 달래기 위해 올렸던 것이다.

따라서 해킹을 당해서 의도치 않게 글이 삭제됐다는 설리 주장은 다소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 사실 여부를 의심하는 반응이 많다. 셀카나 화보 등 다른 게시물들은 멀쩡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에프엑스에서 공식 탈퇴한 설리는 향후 배우로 활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열애 사실을 공개한 다이나믹 듀오 멤버 최자(본명 최재호·35)와는 계속 연애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