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 7선 의원 저 밖에 없다” 서청원 “국회에 다선의원 많아져야”

입력 2015-11-24 20:38

새누리당 서청원 최고위원은 24일 "중진들이 있어야 지도부도 돌아간다"며 국회에 중진의원이 많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최고위원은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 등과 대화를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내가 7선인데 지금 국회에 저밖에 7선 의원이 없다"며 "제가 일본에도 많이 가보고 했는데 (일본은) 70대도 중진의원이고 80대는 돼야 원로의원이다"고 말했다.

서 최고위원은 또 "의원이 300명인데 최소한 5% 정도는 저 같은 사람이 있어야 한다"며 "5선 이상이 지금보다 많아야 하고 선배들이 계셔야 한다"고 했다.

그는 또 "요즘 정치인들은 고만고만하다"며 다선 의원이 많아져야 한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한 인사도 "세대 교체는 말이 좋지 정치를 모르고 하는 소리다"며 맞장구를 쳤지만, 손 전 고문은 이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 최고위원은 또 최근 개헌논란이 이는 데 대해서도 "정치가 제대로 국민에게 신뢰를 받으면 양원제가 가능하지만 지금은 정치권에서 그런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했고, 의석수 증원 논란에 대해서도 "지금은 하나만 늘려도 국민이 난리가 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