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 활약하는 ‘지메시’ 지소연(24)이 올해 가장 빛나는 여성 체육인으로 뽑혔다.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조직위원회는 24일 오후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지소연에게 2015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최고상인 ‘윤곡여성체육대상’을 수여했다.
지소연은 “2008년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 신인상을 받았는데 7년 만에 대상을 받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소연은 시상식 후 인터뷰에서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에게 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Ballon d’Or)에 도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축구선수로서 뛰면서 언젠가 받게 될 때까지 도전하겠다”고 답했다. 지소연은 올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에서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고 소속팀인 잉글랜드 여자축구 첼시 레이디스에서도 팀의 2관왕에 힘을 보탰다.
앞서 지소연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후원하는 아시안 풋볼어워즈(AFA)의 남동아시아(South East Asia)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 4월에는 잉글랜드 여자축구(WSL) 선수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상’도 받은 바 있다.
신인상은 쇼트트랙 최민정(17·서현고)이 받았고 지도자상은 임계숙(51) KT 하키팀 감독이 수상했다. 탁구 신유빈(11·군포화산초), 핸드볼 이민지(12·황지여중), 체조 이윤서(12·전농초)는 꿈나무상을 받고 공로상은 여자테니스 원로인 이덕희씨에게 돌아갔다.
여성체육대상은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위원장이 1989년부터 윤곡여성체육대상으로 시상해 왔으며 2013년부터 대한민국 여성체육대상으로 확대 개편됐다.
대상 수상자에게 상금 1000만원과 상패, 신인상과 지도자상 수상자에게 상금 300만원과 상패를 준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여성체육대상 지소연 “발롱도르 받을 때까지 도전할 것”
입력 2015-11-24 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