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확대

입력 2015-11-24 19:40
내년 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도입을 위해 교육부가 학교당 2000만원의 예산을 특별지원하기로 했다. 운영 학기는 중학교 1학년 1학기~2학년 1학기 가운데 학교장이 교사·학부모 의견을 모아 정하게 된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의 중학교 자유학기제 시행계획을 24일 확정해 발표했다. 자유학기제는 지필고사에 대한 부담을 없애고 진로탐색, 예술·체육, 동아리 등 체험활동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이다. 내년 전국 모든 중학교에서 시행된다.

자유학기에는 주당 10시간씩 총 170시간 이상의 활동을 편성하고 2회 이상 진로체험을 실시한다. 지필 시험을 통한 평가는 하지 않는다. 교육부는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을 위해 학교당 평균 2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특별교부금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현재까지 전국 7만8993개 체험장 16만3613개 프로그램을 확보했다. 앞으로 체험처를 늘리고 프로그램의 질과 안전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농·산·어촌 지역에 공공·민간이 제공하는 양질의 진로체험 지원 프로그램을 우선 배정하기로 했다. 또 농·산·어촌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진로체험버스' 대상 학교를 올해 368곳에서 내년 1028곳으로 늘리고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프로그램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2013년부터 최근까지 자유학기제를 시범운영한 결과 학생 만족도, 학부모의 공교육 신뢰도, 교사의 자긍심 등 현장 만족도가 향상되고 학생의 전인적 성장에도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