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기 다른 나라 출신인 4명의 청년이 함께 만든 영상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유튜브에 올라온 이 영상은 24일(한국시간) 오후 현재 18만회나 재생되며 전 세계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캐나다 몬트리올의 지하철역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이들은 나란히 서서 손을 잡고 있습니다. 영상 초반부에 이집트와 파리, 터키, 미국 뉴욕 출신인 이들 4명의 청년은 다른 이들이 볼 수 있도록 흰색 티셔츠 위에 자신의 이름과 출신지를 적어놓고 활짝 웃고 있네요. 1명이 촬영을 하고 나머지 3명이 나란히 서 있는데 맨 앞에는 “그들은 결코 우리를 갈라놓을 수 없다”(They Cannot Separate Us)라고 써놓았네요.
그 어떤 말보다도 그들이 맞잡은 손이 많은 것을 말해주는 듯합니다. 지하철역을 오가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모습을 보고, 카메라에 담습니다. 손을 흔들며 반가움을 표시하는 이들도 있고 악수를 청하는 이들도 있네요. 심지어 눈물을 훔치는 이들도 있고, 다가와 껴안아 주는 이들도 많습니다. 물론 무표정하게 그저 쳐다만 보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들이 하고 싶은 얘기는 영상 제목에 있는 듯합니다. ‘두려움을 넘어선 사랑(Love Over Fear)’ 쯤으로 번역될 수 있을까요? 영상을 통해 이들은 이슬람 국가(IS)의 테러는 전 세계를 분열시키려는 목적을 갖고 자행되는 것이어서 함께 힘을 합치지 않으면 결코 이길 수 없다고 강조합니다.
더불어 영상에 덧붙인 댓글을 통해 어두움이 결코 어두움을 몰아내지 못하듯 증오가 증오를 몰아낼 수 없다는 얘기도 하네요. 오직 빛이 어둠을 몰아내듯이 사랑만이 증오를 몰아낼 수 있다고 말입니다.
[영상]"오직 빛이 어둠을 이깁니다"…반듯한 네 청년 이야기
입력 2015-11-25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