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꿈의 학교 현장 가보니...이재정 교육감과 남경필 지사 함께 방문

입력 2015-11-24 17:52

“축구교실을 통해 학생들이 신체적으로 건강해지고 서로 함께 어울리는 배움의 장이 되길 바란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24일 오전 수원시 세류중학교에서 진행된 ‘굿모닝 꿈의 학교’ 현장에 참석, 이같이 학생들을 격려하며 시축 했다. 이 자리에는 남경필 지사도 함께 했다.

굿모닝 꿈의 학교는 도교육청과 도가 축구 등 스포츠 활동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목적으로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달 현재 도내 614개 중학교 가운데 552개교에서 아침 수업시간 전이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교내 리그전이나 축구교실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종목은 409개교(74.1%)가 축구를 선택했다.

이날 세류중에서는 2학년 학급대항 남학생, 여학생 축구경기가 열렸다.

남 지사는 “학생들이 아침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모습을 보니 저절로 즐거워진다”고 격려했다.

굿모닝 꿈의 학교는 ‘교육연정’의 산물이다.

지난해 경기도 초·중·고의 9시 등교 시행 이후, 도는 일찍 등교해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조기등교 프로그램(꿈의 교실)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이 ‘9시 등교의 근본 취지를 훼손한다’며 반대해 예산을 집행하지 못했다.

올해 9월 마침내 서로 조금씩 양보, ‘수업 시작 전 축구교실’ 형태로 합의 해 지난달 하순부터 학교별 여건에 따라 운영을 시작했다.

세류중에서는 1, 2학년 학생 200여명이 굿모닝 꿈의 학교에 참여하고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