헴스워스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상체를 벗고 손으로 브이(V)를 그리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지저분하게 얼굴을 뒤덮은 수염과 머리카락, 검버섯이 피어난 피부 분장도 놀라웠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홀쭉해진 몸매였다. 다부진 근육으로 무장한 ‘토르’는 온데간데없고 갈비뼈가 비칠 정도로 야윈 남성으로 변신한 것이다.
이 사진은 새 영화 ‘하트 오브 더 씨(Heart of the Sea)’ 촬영 도중 찍은 것으로 보인다. 헴스워스는 “‘바다 한 가운데서 조난(Lost At Sea)’으로 불리는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도했다”며 “절대 권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헴스워스는 극중 역할을 위해 하루 500㎉ 식단으로 체중을 관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깜짝 놀란 팬들은 놀란 표정, 우는 표정의 이모티콘을 쏟아냈다. 배역을 위해 고통스러운 다이어트를 견뎌냈을 헴스워스를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하트 오브 더 씨’는 허먼 멜빌의 소설 ‘모비딕’의 모티브가 된 포경선 ‘에식스호’의 실화를 다룬 해양 재난 블록버스터다. 헴스워스는 극중 바다에서 잔뼈가 굵은 1등 항해사 역을 맡았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