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시는 24일 오후 정찬민 시장을 비롯해 농업인 단체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기계 임대사업소 준공식을 가졌다. 농기계 구입 부담을 줄이고 농촌 인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시에 따르면 임대사업소는 국비와 시 예산 등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 중 5억은 임대사업소 증축, 나머지 5억은 임대에 필요한 운영 장비를 구입하는데 사용된다.
임대사업소는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농촌파크로 80에 건평 660㎡ 규모로 들어섰으며, 임대장비 34종 127대를 구비해 내년 1월부터 임대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농기계 음주사고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기 때문에 농기계 임대 시 음주측정을 먼저 실시한 후 사전 안전교육을 받고 농기계가 출고된다고 설명했다.
정찬민 시장은 “일손을 많이 필요로 하는 밭작물의 생력화와 규모화로 생산성이 향상돼 소득 증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임대료는 농기계 구입가격의 0.4% 정도로 인근 시·군과 비슷하다”며 “공동으로 농기계를 이용함으로써 기계 효율이 높아져 연간 3억~5억원 정도의 대체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농기계도 리스시대...용인시, 농기계 임대사업소 준공식 가져
입력 2015-11-24 1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