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출신 IS대원 “파리 뒤따르라”…테러촉구 영상배포

입력 2015-11-24 16:37

벨기에 출신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대원으로 확인된 남성이 IS 동조자들에게 파리 테러의 뒤를 이을 추가 테러를 부추기는 내용의 동영상을 23일(현지시간) 배포했다.

‘아부 카타다 알발지키’라는 가명을 쓰는 이 IS 대원은 흰 스카프로 얼굴을 가린 채 프랑스 어로 파리 테러는 수백만명을 울렸으나 “신앙인들에게는 기쁨을 가져다줬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알발지키는 벨기에 출신의 IS 조직원들이 가명에 쓰는 성씨다.

그는 또 대혼란을 빚은 파리 테러를 칭찬하며 “내 형제들이여 알라를 두려워하고 몇 시간 만에 프랑스를 전복시킨 형제들의 길을 뒤따르라”고 말했다.

영상 속 그의 뒤에는 마스크를 쓰고 소총을 든 다른 IS 대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영상에는 타지키스탄과 알제리 출신 전사들이 파리 테러에 찬사를 보내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에 찍힌 로고를 근거로 해당 영상은 IS 지배권이자 이라크와 국경을 접한 시리아 동부 데이르 에조르 주(州)에서 촬영한 것으로 추정됐다. 동영상은 지하디스트 웹사이트들에 배부됐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