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교 야구 선수 입시비리 의혹으로 연세대 입학처 압수수색

입력 2015-11-24 16:41
고교 야구 선수들의 대학 입시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경찰이 지난 19일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는 24일 “연세대 입학처를 압수수색해 올해 1학년 야구 특기생 지원자들의 입학 관련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입시 비리 의혹은 대한야구협회가 고교생 2명의 대학 입학을 위해 허위 실적 증명서 발급해달라는 청탁을 한 전 사무국장 A씨를 지난 4월 검찰에 고소하면서 불거졌다.

경찰은 고소건을 받아 수사하던 중 성적이 좋은 선수가 떨어지고 별다른 실적이 없는 선수가 합격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연세대와 함께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서울 시내 다른 학교 몇 곳에서도 입학 관련 서류를 받았거나 받고 있으며 어떤 학생들이 합격하고 불합격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부모와 야구계, 대학 관계자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기초조사중이다. 브로커 등을 통해 금품이 오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