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테씨가 해냈다!” 테임즈, 정규시즌 MVP 수상

입력 2015-11-24 15:29
사진=에릭 테임즈 페이스북 캡처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9·NC 다이노스)가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테임즈는 24일 열린 프로야구 시상식에서 박병호(넥센)를 제치고 MVP를 수상했다. 프로야구 취재기자단 투표 결과 테임즈는 99표중 50표를 얻어 또다른 MVP 후보 박병호(44표)를 여섯 표차로 따돌리고 주인공이 됐다.

올시즌 테임즈의 업적은 화려하다. 테임즈는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40홈런-40도루(47홈런 40도루) 기록을 달성했다. 테임즈는 타격 부문에서도 4관왕(타율 0.381 장타율 0.790 출루율 0.497 130득점)에 올랐다. 정규시즌 MVP 테임즈에게는 트로피와 3700만원 상당의 KIA 올 뉴 쏘렌토가 전달됐다.

테임즈는 MVP 자리를 두고 박병호와 각축을 벌여왔다.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도 잘했지만 테임즈의 40홈런-40도루 기록이 한국프로야구에 시사하는 바가 컸다.

테임즈는 야구실력뿐 아니라 인성에서도 합격점을 받아왔다. 그는 시즌 중 보육원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자선 모금행사를 기획하고 SNS를 통해 야구팬들과 소통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마산 테씨’라고 불릴 정도로 팬들에게 친숙한 외국인 선수로 사랑을 받아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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