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과 외국인 선수 계약비리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남도민 프로축구단 경남FC가 선수와 예산을 줄이는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경남FC는 구단운영 혁신을 위해 기존 36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26명으로 줄이고, 국내선수로만 운영하는 한편 올해 70억원이던 예산을 60억원으로 줄여 부채를 없애나갈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구단은 또 대표와 감독, 축구전문가 등으로 선수선발위원회를 구성, 올해 안에 선수단을 뽑아 ‘무한경쟁’시킨다는 방침이다. 선수단 승리수당 역시 공헌도에 따라 차별 지급하고 출전수당도 사라진다.
유소년팀은 기존 지원체제에서 육성 체제로 바꾸고, 기존 코치진을 경질하는 등 유소년팀을 투명하게 육성하기 위한 계획안도 내놓았다.
경남FC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7명의 이사 만장일치로 박성화 감독을 해임했다. 성적부진에 대한 책임이다. 경남FC는 오는 30일까지 신임 감독을 공모할 예정이다.
박치근 대표는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를 많이 배출한 한국축구의 산실인 경남인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클래식(1부 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프로축구단 경남 FC 선수 예산 감축 혁신방안 발표
입력 2015-11-24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