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국가장 장례위 2200여명 오늘 발표

입력 2015-11-24 14:50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국가장 영결식을 이틀 앞둔 24일 오후 장례위원회 명단이 발표된다.

행정자치부는 이날 정오까지 유족 측과 협의를 거쳐 장례위원을 확정하고 오후 중 명단을 발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장례위원 규모는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수준에 육박하는 2200여명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 때는 1383명의 장례위원이 참여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 때는 사상 최대인 2371명이 장례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번 국가장 영결식의 정부 추천 인사는 약 900명 규모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소속 인사 300여 명을 추천해 놓은 상태이며, 친인척은 물론 김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이 있는 지인들을 상당수 추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4년 YS의 상도동계와 DJ의 동교동계 인사들이 함께 설립한 민추협 소속 인사들은 지난 2009년 DJ의 국장 영결식에도 계파 구분없이 장례 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장례위원장은 법규와 전례 등을 바탕으로 황교안 국무총리가 맡게 된다. 부위원장은 정갑윤·이석현 국회 부의장과 이인복 대법원 선임대법관, 이정미 헌법재판소 수석재판관, 황찬현 감사원장, 홍준표 경남지사 등 6명이 맡는 방안이 유력하다. 장례위 고문은 60명 선으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포함됐다.

또 전두환·노태우·이명박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과 전·현직 3부 요인, 전·현직 헌법기관장, 주요 정당 대표, 광복회장, 종교계 대표 등이 고문을 맡는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