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숙취 화보로 연말 화보 경쟁 기선제압

입력 2015-11-24 13:56 수정 2016-01-22 20:16

여성 연예인들의 연말 화보 전쟁이 본격적인 서막을 알렸다. 포문은 설리의 몫이었다.

설리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란색 티셔츠를 입은 채 벽에 기댄 화보를 올렸다. 화보 속 설리는 한쪽 팔이 몸에 가려 안 보였다. 이에 설리는 “팔 없어 보이는 거”라는 농을 던지기도 했다.

티셔츠만 입어도 남심을 저격할 수 있는 설리의 도발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땅바닥에 엎드린 채 물컵의 물을 마시려 애썼다. 또 상의를 탈의하고 물기가 채 묻어있는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채 렌즈를 응시하기도 했다.

설리는 지난 8월 걸그룹 에프엑스를 공식 탈퇴하고 배우로 활동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는 다이나믹 듀오 최자와의 애정 전선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계에서 장기하의 연인으로 세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이유와 함께 당당한 연애를 즐기고 있는 셈이다.

일각에선 설리의 이 같은 컨셉이 최근 일본에서 유행중인 숙취 메이크업(이가리 메이크업)을 본 땄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눈 바로 밑에 붉은 계열의 블러셔를 넣고 술이 덜 깬 듯한 얼굴 표정으로 몽환적인 느낌을 내는 메이크업이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