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이후 처음으로 한우가 수출된다. 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김영상)은 24일 태우그린푸드, 농협축산경제와 함께 홍콩의 육류 전문 유통기업인 엘리트(Elite)사에 한우 600㎏(5만 달러 규모)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내년부터 물량을 확대해 연간 1000만 달러(115억원) 이상의 한우를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이 육가공 전문업체인 태우그린푸드부터 가공된 한우를 공급받아 홍콩 엘리트사에 수출하는 구조로, 농협은 품질관리를 비롯한 안정적인 생우 물량 확보를 담당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013년부터 홍콩 주요 육가공 유통업체들과 한우 수출을 협의해왔으며, 지난 19일 우리나라산 쇠고기 수출을 위한 한국·홍콩 정부간 검역·위생 협정이 체결되면서 수출이 성사됐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베트남 등 동남아로도 수출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2000년 이후 첫 한우 수출
입력 2015-11-24 1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