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국회,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위선, 직무유기"

입력 2015-11-24 12:18
박근혜 대통령은 24일 국회에 대해 “맨날 앉아서 립서비스만 하고, 경제 걱정만 하고, 민생이 어렵다면서 자기 할 일은 안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위선이라고 생각한다”며 각종 입법 지연사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경제활성화 법안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의 조속한 정기국회 처리를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백날 우리 경제를 걱정하면 뭐하느냐”라며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책임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의 도리”라고 말했다. 특히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 단 한번의 기회를 놓치면 우리 경제에 가중되는 어려움을 우리가 감당하기 참 힘들다”며 “앞으로 국회가 다른 이유를 들어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이는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