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내린 향로봉 장병 향한 따뜻한 응원 ‘뭉클’

입력 2015-11-24 11:38 수정 2015-11-24 12:13
사진=대한민국 육군 공식 페이스북
사진=대한민국 육군 공식 페이스북
추운 날씨 속에서도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육군 장병들에게 네티즌들의 따뜻한 응원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과 인제군에 걸쳐있는 향로봉 산간에는 오늘 새벽에도 눈이 내렸다고 하는데요.

대한민국 육군은 23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해발 1293m에 위치한 향로봉 중대원들의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온통 눈으로 뒤덮인 향로봉의 전경을 볼 수 있었는데요. 한 장병은 10㎝ 가량 쌓인 눈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좌경계총 자세를 유지한 채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습니다.

한 누리꾼은 “우리 아들들 고생이 많네! 조국은 그대를 믿는다네! 모두 몸 건강하시고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때까지 파이팅!!!”이라며 추위를 잊고 나라를 지키고 있는 장병들을 응원했습니다. 다른 지역보다 이른 강원도의 눈 소식에 “벌써 눈이 왔다니… 군인들에게 따뜻한 난로 지급해주세요” “추운 곳에서 정말 멋있습니다. 사진만 봐도 얼마나 춥고 힘드실지 느껴집니다. 고생 많으세요”라는 댓글들도 보였습니다. “이번 겨울은 덜 추웠으면 좋겠어요”라며 육군 장병들을 걱정하는 네티즌도 있었습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아침 향로봉의 최저 기온은 영하 3.6도였습니다. 전날보다 더 쌀쌀해진 날씨에 국군 장병들의 건강도 걱정되는데요. 국민들의 따뜻한 응원 댓글들이 장병들에게 전해져 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