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MLB 도전 무산…KBO "응찰 구단 없었다"

입력 2015-11-24 11:36 수정 2015-11-24 13:25
사진=포커스 뉴스 제공

외야수 손아섭(27·롯데 자이언츠)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됐다.

KBO는 24일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손아섭에게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음을 통보받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최소 200~300만달러의 포스팅 응찰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허무한 결과다.

손아섭은 올 시즌 타율 0.317에 13홈런 54타점 11도루를 기록했다. 2010년부터 6년 연속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현역 선수 가운데 통산 타율 1위일 정도로 KBO를 대표하는 교타자다. 그럼에도 포스팅에 응찰한 구단이 없었던 것은 윈터미팅 이전이라는 시기적인 문제와 장타력과 수비력 등에 대한 의문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어깨부상이 있었던 점도 메이저리그 팀들의 선택을 주저하게 만든 이유로 꼽힌다.

손아섭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단계에서 마무리됨에 따라 롯데는 조만간 내야수 황재균(28)에 대해 포스팅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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