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개막전은 전주,결승전은 수원에서 열린다

입력 2015-11-24 12:17
2017 대한민국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개막전이 전주에서 열린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년 5월20일부터 6월11일까지 열리는 U-20 월드컵 일정을 공개했다.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전주, 수원 등 6개 개최도시 중 개막전은 대회 첫날인 5월20일 전주에서 열리고 3·4위전과 결승전은 6월11일 수원에서 개최된다. 한국 대표팀은 개최국 자격으로 A조 1번 시드에 배정됐다.

한국은 5월20일 개막전에 이어 23일 전주에서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르고, 23일 수원으로 이동해 3차전을 소화한다.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면 전주에서 16강전을 치르고 조 2위가 되면 천안에서 16강전을 열게 된다. 조 3위로 16강에 진출하면 제주나 대전으로 이동한다.

준결승전은 6월8일 전주와 대전에서 각각 진행된다. 수원과 천안, 전주와 대전에선 8강전이 열린다.

개막전 개최 도시로 전주가 선정된 것은 올 시즌 K리그 기간 평균 1만7000여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 등 축구에 대한 열정이 높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는 전주국제영화제와 한지문화축제, 무형유산포럼 등 각종 문화행사의 개최시기를 U-20 월드컵 대회 기간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FIFA U-20 월드컵은 24개국 1000여명이 참가해 52경기가 벌어진다.

축구협회는 내년 대회조직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개최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정몽규 축구협회장은 “월드컵 다음으로 규모가 큰 U-20 월드컵은 미래의 축구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라며 “축구협회는 개최 도시들과 함께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