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국내 첫 커피 찌꺼기 재활용 매장 선보여

입력 2015-11-24 10:54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국내 최초로 커피를 만들고 남은 ‘커피박(커피 찌꺼기)’을 활용해 만든 가구로 인테리어한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을 오픈했다고 24일 밝혔다.

스타벅스 광화문역점은 커피 찌꺼기를 사용해 만든 커피보드와 조명 갓, 커뮤니티 테이블, 건축 인테리어 마감재 등으로 매장 인테리어를 했다. 그중 커피보드는 커피 입자가 보이는 고급스러운 느낌에 커피 고유의 유분으로 자연 광택효과가 지속된다. 스타벅스는 커피 퇴비, 커피 배양토, 커피 명함꽂이 등 다양한 커피 찌꺼기 재활용 방안을 실천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4000t의 커피 찌꺼기 중 4%에 달하는 160여t을 재활용한 스타벅스는 올해는 2000t을 재활용할 예정이다. 2018년까지 모든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커피 찌꺼기 자원 선순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천할 예정이다. 올해는 폐기용 전용 수거업체인 물류업체도 별도로 선정해 재활용률을 높일 방침이다.

스타벅스에서 한 잔의 톨사이즈 아메리카노를 만들 경우 14g 정도의 원두가 찌꺼기로 발생한다. 스타벅스는 매장에서 찌꺼기를 소량 포장해 고객이 무료로 가져가 재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가정에서도 탈취제, 제습제, 방향제로 재활용 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