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의 말살 계획 속에도 예배를 이어가고 있는 이라크 기독교인들의 모습이 유튜브로 공개됐다. IS는 이라크 북부에 기독교인들이 모여 사는 마을들을 점령하고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다. 그럼에도 교인들이 모여 예배 모습을 유튜브로 공개한 것이다.
유튜브에는 “그리스도인들의 부활절 기간 예배 모습”이라며 예배 영상이 올라와 있다. 영상 속에는 지친 표정의 교인들이 경건한 모습으로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 교인들 사이에는 군복을 입은 군인의 모습도 보인다. IS의 위협 속에 지친 마음을 달래려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슬람국가(IS)는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세력이다. IS는 모술과 니네베, 카라코시 등 이라크 북부 기독교인들의 집단 거주지역 대부분을 장악했다. 점령 지역에서 기독교인들을 학살하거나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
엠네스티는 “IS가 이라크 북부 기독교인과 소수 종교인에게 인종 청소를 자행하고 있다”며 “시민 보호에 국제 사회의 역할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영상] “지친 영혼 달래려…” IS 위협받는 기독교인 예배 공개
입력 2015-11-25 0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