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인터넷은행 전용 편의점 모델 개발

입력 2015-11-24 10:33

편의점 CU를 운영하고 있는 BGF리테일은 내년 인터넷전문은행 출범을 앞두고 ‘인터넷은행 전용 편의점’ 모델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I-BANK 컨소시엄에 참여한 BGF리테일은 무점포로 운영되는 인터넷은행의 특성을 보완하기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멀티생활서비스공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넷은행 전용 편의점은 향후 오프라인 금융거래의 주요 역할을 할 CD/ATM기를 중심으로 점포를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점포 뒷면에 설치돼있는 CD/ATM기를 카운터 및 매장 전면에 배치하고 ‘생활서비스 존’도 별도로 구성했다. 인터넷은행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CD/ATM기를 통한 현금 입출금, 계좌개설, 카드신청, 소액대출, 금융상품가입 등 다양한 금융 업무가 가능해진다. 복층형 점포에는 고객 휴게 공간과 함께 은행 직원이 상주하는 I-BANK 상담코너도 마련한다.

CU는 지난달 말 기준 9252개의 점포를 보유해 전체 은행 지점수(6420개·2014년 기준)보다 더 많다. BGF리테일 측은 “해외 사례를 보더라도 편의점은 뛰어난 접근성을 활용해 인터넷은행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향후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과 가장 가까운 멀티생활서비스 채널로 일체형 편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