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의 레전드 일화는 24일 조선일보 보도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거침없는 말과 행동으로 숱한 에피소드를 남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잘 알려지지 않은 생전 일화를 전했다. 네티즌이 가장 관심을 둔 일화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관련된 것이었다.
조선일보는 “지난 2010년 8·15 때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로 자신과 전두환 전 대통령을 함께 초대하자 전 전 대통령에게 다 들리도록 ‘전두환이는 왜 불렀노’ (본인이 처벌했기 때문에) 대통령도 아니데이. 죽어도 국립묘지도 못 간다”라고 말해서 청와대 관계자들을 당혹스럽게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오찬에서 전 전 대통령이 “와인 더 없느냐”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영삼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 술 먹으러 왔나”라고 소리쳤다고 조선일보는 덧붙였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을 듣고 화가 난 전 전 대통령은 일찍 만찬 자리를 떴다고 한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84세로 지난 22일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보다 4살 아래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