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엘러간 170조원 합병 합의…세계 최대 제약사 탄생

입력 2015-11-23 22:43

미국의 거대 제약사 화이자가 보톡스 제조업체 엘러간과 합병해 세계 최대의 제약회사가 탄생하게 됐다.

월스트리트저널과 뉴욕타임스 등은 22일(현지시간) 화이자와 엘러간이 1500억 달러(약 173조원) 이상 규모의 합병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양사의 이사회가 이날 승인한 합병안은 이르면 23일 발표될 것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합병회사의 매출은 600억 달러가 넘는다.

화이자는 이번 계약을 통해 법인세율을 현재의 25%에서 20% 이하로 낮출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화이자는 지난해에도 세율을 낮추고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 인수를 추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