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홍콩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지분인수 협상 중"

입력 2015-11-23 19:38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홍콩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수 협상이 상당히 진전된 상태로 계약 발표가 곧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11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한때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의 소유였다가 1993년 말레이시아 거부 로버트 궈에게 넘어갔다.

SCMP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올리는 신문 가운데 하나였지만 독자들이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판매 부수가 감소하고 수익이 줄었다.

앞서 차이나데일리도 알리바바가 SCMP 그룹에 투자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는 루머가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SCMP와 알리바바 측은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마윈은 최근 인터뷰에서 SCMP에 대한 관심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 많은 회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답했다.

마윈과 같은 인터넷 거부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조스도 2013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바 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