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연계 가능성 주장은 모략과 날조” 北,IS불똥 차단 주력

입력 2015-11-23 18:56

북한이 최근 파리 테러를 일으킨 과격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와의 연계설을 차단하는 데 안간힘을 쏟고 있다.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는 23일 국가정보원이 지난 1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북한과 IS의 연계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보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한데 대해 "동족에 대한 모략과 날조"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북남관계 개선을 방해하고 동족에 대한 적대감을 고취하는 것이 남조선 정보원의 업무"라며 "남조선 당국은 정보원을 내세워 무슨 테러와의 연계 가능성설을 내돌리게 함으로써 여론을 동족대결로 돌려보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앞에서는 북남대화를 운운하면서도 뒤에 돌아앉아서는 대화 상대방을 부정하고 동족을 해치기 위한 외세와의 북침전쟁 연습을 매일같이 벌리고 있으며 시대착오적인 반공화국 핵 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내외는(안팎에서는) 남조선 당국의 이러한 행위가 북남관계 개선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될 뿐만 아니라 상황을 지난 8월 합의 이전에로 돌려세울 수도 있다고 불안해하면서 중지를 촉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예로부터 제 꾀에 제가 넘어간다고 했다"며 "남조선 정보원이 모략과 날조에 매여달릴수록 민심의 저주와 분노는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앞서 북한의 리수용 외무상은 지난 17일 테러로 수많은 인평 피해가 난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