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 구성을 완료했으면서 명단을 공개하지 않은 국사편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결국 교학사 한국사 교과서 개발에 참여했던 뉴라이트 성향의 학자들을 집필진에 대거 참여시킨 것은 아닌지 의혹을 지우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또 친일·독재미화 교과서가 될 것이라는 우려대로 특정 시각에 기반한 편향된 내용으로 교과서를 채워 넣으려는 것이 아닌지도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한 "집필진의 공개를 거부한다고 해서 논란을 피할 수는 없다"며 "이렇게 논란을 키워놓고 교과서 집필이 모두 끝난 후 공개하겠다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가 정말 떳떳한 의도라면 당당하게 집필진을 공개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득해야 마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野 “국정화 교과서 집필진에 뉴라이트 성향 학자 대거 참여 의혹”
입력 2015-11-23 1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