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배우 김선경이 꾸준히 군부대와 교도소 등을 다니며 섬기는 삶을 살고 있었다.
뮤지컬 ‘방향’의 총연출과 제작을 맡은 표인봉은 최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방향’에 출연하는 김선경에 대해 “김선경은 이번 뮤지컬에서도 왕언니 격인데 정말 헌신적인 분”이라며 “후배들에게 양보도 많이 해주고 배려도 참 많이 해주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교지나 교도소, 군부대 등을 다니면서 틈틈이 섬기고 있다”며 “잘 드러나지 않게 움직이면서도 굉장히 열심히 해서 옆에서 보면서도 참 존경스러울 때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선경은 지난 2013년 2월 CBS TV ‘새롭게하소서’에 출연해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김선경은 “요즘에 많은 분들이 자살을 하는데, 자살하기 전에 나 한번 만나면 좋겠다”며 “자살 거꾸로 하면 살자, 너무 힘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한 거잖아요. 그럼 끝은 봐야죠. 어떻게 됐던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자살하고 싶다를 뒤집어서 이 힘을 가지고 살아보지”라고 전했다.
199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로 데뷔한 김선경은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 ‘미녀와 야수’ ‘로마의 휴일’ 등을 통해 대중적인 스타로 발돋움했다. 또한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장옥정’, 영화 ‘동창생’ 등에도 출연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그는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요셉 어메이징’ 등의 작품에 출연하면서 무대 위에서 하나님을 찬양했다.
김선경은 “지금 다 지나서 생각해보면 내가 별로 가진 것도 없는데 내가 훈련된 것도 없는데 내가 아무것도 아닌데 나를 쓰실까. 바로 그 분이구나”라며 “그 다음부터 어려운 일이 있으면 모두 내려둔다. 할 수 있는 게 많은 줄 알지만 아니다. 그 분이 하시는 것이다”고 고백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뮤지컬배우 김선경 “자살을 거꾸로 하면 살자. 어찌 됐던 끝은 봐야죠”…스타인헤븐
입력 2015-11-24 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