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 출신인 박찬호의 연기에 대해 방송 관계자는 “대사량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강조할 부분을 살리면서 능청스럽게 사투리 연기를 소화했다”라고 23일 스포츠동아에 말했다. 박찬호 출연장면은 지난 19일 촬영을 마쳤으며 다음달 초 방영될 예정이다.
박찬호의 카메오 출연은 지난 18일 ‘달콤살벌 패밀리’에서 일정부분 예고되기도 했다. 극에서 주연을 맡은 정준호는 “저는 충청도 사람 느리다고 하면 열 받는다”라며 “박세리가 느려? 박찬호가 느려?”라고 반문했다. 정준호는 충남 예산 출신이다.
박찬호 자신도 연기 욕심이 아주 없진 않은 듯, 자신의 트위터 계정(@Chopperis61)에 전도연 최지우 싸이 빅뱅 등의 밀랍 인형과 찍은 사진을 올려놓기도 했다. ‘달콤살벌 패밀리’는 밖에선 조직 보스, 안에선 찬밥 신세인 남성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미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