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산타로사에서 앨리 웨스트오버(13)와 동생 스카일러를 비롯해 앨리의 친구 셋이 함께 카키색 보이스카우트 복장을 입고 입단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는 중이라고 22일(현지시간)
스스로를 ‘유니콘스(Unicorns)’라고 이름 붙인 이 소녀들은 동영상 사이트 유투브에 모임 영상을 올리는 등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알리고 있다.
가 1972년 제정되어 내려오고 있지만, 이 법에서도 보이스카우트는 예외 적용대상으로 적시됐다. 이 때문에 1970년대부터 미국 전역에서 여성들이 보이스카우트에 입단하려는 시도가 수차례 있었음에도 모두 실패했다.
보이스카우트 측에서는 지난달 1일 지부 모임을 통해 특정 프로그램 이외 이들 여학생들의 참여를 제한한다고 결정을 내렸다. 기자들에게 보낸 답신에서도 보이스카우트는 소년 및 남성 청년들을 대상으로만 프로그램을 구성해 놓았기에 이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 사유를 설명했다. 여기에 자녀들을 보이스카우트에 보낸 일부 학부모들 역시 반감을 드러내고 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