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년 우리 역사와 함께 해 온 농업은 그 자체로서 가지는 영향력과 의미가 매우 크다. 대한민국을 성장시켜온 힘이자 원천인 농업의 형태도 점차 변화를 더해가며 발전해 나가고 있다. 2002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를 주축으로 기존의 1차 산업인 농산업에서 나아가 1차 산업의 결과물들이 만들어지는 제조과정인 2차 산업, 그리고 이를 통해 판매, 유통, 체험 등의 서비스를 창출시키는 3차 산업인 서비스업이 융합되는 6차 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시키는 6차 산업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창조경제를 이끌어 가는 비즈니스 모델이자 농업의 또 다른 기회이다.
최근, 이러한 산업 현장을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해보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일원에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4일 진행되는 ‘대관령 고랭지배추 김장체험’ 행사에서는 일반 소비자들이 참가하여 탁 트인 대관령 현지에서 고랭지 절임배추로 직접 김장을 담그고 여럿이 함께하는 김장문화의 진수를 느껴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도시의 개별적인 생활이 익숙해지면서 함께하는 김장문화를 잊어가는 현대 소비자들에게 우리의 김장문화를 직접 되새기며 이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이 날 김장체험행사에서 만든 김장김치는 집까지 배송되어 가정에서도 맛보고 즐길 수 있으며, 김장체험행사 이후 삼양목장과 안반덕 등 인근 유명 관광지도 함께 즐길 수 있어 여행과 체험 모두를 충족시킬 수 있는 알찬 시간이 될 예정이다. 고랭지배추 체험행사는 사계절 모두 체험이 가능하고, 특히 8~10월 고랭지배추 수확기에는 배추를 직접 수확해 볼 수도 있다.
공기 좋고 물 좋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주변도 관광하고, 의미 있는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더욱 뜻깊은 이 행사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사)고랭지채소전국협의회 유영환 회장은 “아삭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인 고랭지배추는 물론 함께하는 김장문화까지 즐길 수 있는 이번 행사를 통해 귀한 우리 작물인 고랭지배추를 더욱 아끼고 애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수확부터 체험까지, 새로운 농업비즈니스로 고랭지배추를 즐기다
입력 2015-11-23 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