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FC, 성적 부진 책임을 물어 박성화 감독 해임

입력 2015-11-23 16:19
경남 FC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박성화 감독을 해임했다.

경남은 23일 이사회를 열어 7명 이사 만장일치로 박 감독을 전격 해임했다고 밝혔다. 박치근 경남 대표는 선수 지도 소홀과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박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경남은 이번 시즌 K리그 챌린지(2부 리그)에서 10승13무17패로 11개 팀 중 9위에 그쳤다.

박 감독은 “성적 부진 책임을 지고 감독직을 그만두기로 했으나 그 과정에서 구단 측이 비신사적인 행위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올해부터 2년간 감독 계약을 한 데 따른 잔여 연봉 지급 문제와 관련해 합의서를 작성했는데 구단 측이 갑자기 이를 무시하고 해임했다”며 “구단이 시즌 중 선수에게 지급하는 승리수당을 일방적으로 중단한다든지, 골을 넣으면 주는 보너스 계약 때문에 골잡이인 외국인 선수를 조기에 내보내는 스포츠계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 이런 비신사적 행위를 경남도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혀 파문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